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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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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위한 인생 10강] 이 땅의 여성들에게 들려주는 사랑, 꿈, 행복에 관한 열 가지 메시지 여자를 위한 인생 10강국내도서>비소설/문학론저자 : 신달자출판 : 민음사 2011.06.20상세보기 ■ 리뷰 과거 '여자(女子)'의 삶이란 나약함과 인내 그 자체였다. 사회적으로는 언제나 약자였고, 가정에서도 내조와 자녀 훈육을 위한 삶을 살았다.그들에게도 꿈이 있었지만 억압된 틀 안에서 스스로 그 꿈들은 사그라져 갔다. 그러나 여자도 인간(人間)이 아닌가. 남자와 똑같은 권리와 희망과 꿈을 같고 싶어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진리였다. 19세기 중반 사회적으로 억압된 여성에 대한 권리와 그 확장을 주장하는 '페미니즘(feminism)'운동과 이론이 전개되었다. 근래에 들어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더 이상 남녀차별이란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오히려 일각에선 남성에 대한 역차별(逆差別)이 존재한다는 ..
[쎄시봉 시대] 6~70년대의 음악과 낭만, 쎄시봉 친구들의 음악과 우정 이야기 쎄시봉 시대국내도서>예술/대중문화저자 : 조영남,이나리출판 : 민음인 2011.06.02상세보기 ■ 리뷰 지난해 가을 무렵 추석특집에서 '쎄시봉'과 그 친구들의 이야기에 대해 처음 접했다. 조영남,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이렇게 예순이 넘은 네 명의 가수들이 통기타를 퉁기며 하모니를 빚어 내는 모습에 감탄하고, 아웅다웅 얘기하는 모습에 기분 좋은 웃음을 지었더랬다. 몇 달이 지난 겨울 특집 콘서트에서 이번엔 이장희와 쎄시봉의 몇몇 친구들과 함께 그들의 노래에 또 한 번 감동 받았다. 방송 출연 이후 중년을 훌쩍 넘긴 나이의 세시봉 네 멤버들은 세간의 폭발적인 찬사를 받았다. 멤버들의 우정 이야기에 대한민국 수 많은 중년들이 공감을 했고, 오랜만에 한 가족이 어울려 앉아 두런두런 그 시절 음악 이야기를..
데이지의 인생 약간 주춤거리며, 반가운 듯 들어온 사람의 얼굴 얼굴이 먹는 사이에 바뀌는 모습을 보는 것도 좋았다. 말다툼을 하고 왔든, 묵묵히 침묵하다 왔든, 표정이 누그러지면서 그 사람 원래의 얼굴이 되어 간다. 징그러운 사람은 더욱 징그럽게, 뻔뻔한 사람은 더욱 뻔뻔하게, 처음에는 아무 표정 없던 사람이 가게 안에서 마침내 자기 속내를 드러내며 변해 간다. 연기 너머로 그런 모습들을 바라보는 것이 좋았다. 참 좋은 인생이었지, 하고 나는 생각했다. 내내 같은 일을 해 왔는데 지겨웠던 적은 없었다. 나는 침대가 있는 조그만 방에 들어갔다. 하얀 시트가 깔린 침대는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꼭 닫혔던 천장의 창고 문이 휙 열리면서 아래로 축 늘어졌다. 그리고 안에서 후드득 무언가가 떨어졌다. 나는 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