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용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마라! "수필가 피천득 씨 알지? 그가 쓴 책에 보면 이런 말이 나와. '화제의 빈곤은 지식의 빈곤, 경험의 빈곤, 감정의 빈곤을 의미하는 것이요, 말솜씨가 없다는 것은 그 원인이 불투명한 사고방식에 있다' '침묵은 말의 준비기간이요, 쉬는 기간이요, 바보들이 체면을 유지하는 기간이다.'" "아마 그럴꺼야. 말은 철학을 담는 그릇이잖아. 그리고 철학은 생각의 틀이고. 철학이란 건 '자기애'를 버릴 수 있을 때 비로소 시작되는 건 알지? '자기애'를 버린다는 건 자아를 극복한다는 뜻이고 조금 확대해 보면 '가족애'나 '민족애'와도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거리를 둘 수 있다는 의미지. 그리고 거기서부터 삼라만상의 각종 존재가 객관적으로 마음에 들어오게 돼. 그런 상태를 우리나라에서는 '철들었다'라고 표현하지." 1.. 이전 1 다음